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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 장구류

페츨 액틱 코어 디퓨전+CTO 장착하기.

제목은 거창하지만, 결국 셀로판 테잎 붙여준단 것이다.

 

최근 백패킹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러 장비를 들였지만, 텐트용 랜턴은 기존 헤드랜턴을 쓰면 된다는 생각이 들어 따로 들이지 않았다. 몇 번 텐트에서 자면서 불편함과 보완점들이 생각났고, 그 중 랜턴에 대한 불편사항은,

    1. 빛이 직진성을 가진다.

    2.빛이 하얌을 넘어 푸르다. 

결국, 볼 적에 편안치 않다는 것이다.

이 중 첫번째를 해결하는 기성품은 이미 존재한다. 페츨 녹틸라이트(Petzl Noctilight)가 그것이다. 오픈마켓에서 2만 천원정도로 판매중인데, 디퓨전 치곤 비싸단 생각이 든다.

https://www.petzl.com/INT/en/Sport/PERFORMANCE-headlamps/NOCTILIGHT

 

따라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디퓨전과 CTO(COLOR TEMPERATURE ORANGE)를 장착하기로 한다. 디퓨전은 말 그대로 빛으로 하여금 확산성을 지니게 해주는 필터이고, CTO는 색온도를 낯춰주는 필터이다.

디퓨전과 CTO를 적당한 사이즈로 재단한다. 사용된 CTO는 1/4 CTO다. 5600K를 4500K로 바꿔준다. 디퓨전과 CTO 모두 광량 손실을 일으킨다.

그러나 야간 운행시 이것을 장착하고 가기엔 조도의 문제나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탈착 가능하게 해야 하므로 3M 듀얼락을 이용할 것이다.

3M 듀얼락. 편하다.

 

 

재단 등의 준비를 마치면, 듀얼락을 잘라 이런 식으로 고정할 수 있게 한다. 

완성이다. 조잡하지만, 그냥저냥 쓰기엔 좋고, 어차피 솔캠이라 볼 사람조차 없다.

 

벽에 대고 한번 찍어봤다. 텐트에서 편히 있을 수 있겠다.

1/50, f5.6, 29.97fps, 5300K, ASA1600.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뒤에 걸어놓으면 되겠다. 아. 벨크로로 텐트에 고정을 한다. 괜찮다.

 

 

+2019.07.18

한번 테스트를 해 보았다. 동일한 세팅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F/2.8, 1/10, ASA6400, 5500K

왼쪽이 디퓨전을 적용하지 않은 것이고, 오른쪽이 디퓨전을 적용한 것이다. 왼쪽은 중앙부가 밝은 것에 비해, 오른쪽 사진은 빛이 확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색이 부드러워졌고 광량이 줄어들었다.

 

++페츨 액틱 코어는 각도 조절이 된다! 혹시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봐 덧붙인다. 상품 소개 페이지에 적혀있지 않아 유튜브 동영상에서 각도조절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한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