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캠핑 장구류

가민 비보스마트4 사용기: 심박센서 정확도 측정

최근 가민 비보스마트4를 구했다. 굳이 이 제품을 고른 이유는 비정상 심박수 알림 기능과 가민 측에선 Pulse Ox로 표현하는 SpO2(산소포화도)측정 기능 때문이었다. 정작 구매하고 니니 SpO2는 어디 복잡하게 들어가야 측정이 되고, 그나마도 정확하지도 않고 손목 떨어질 만큼 조여줘야 측정 가능했다. 실시간조차 아니다. 측정에는 거진 1분이 걸린다.

평소에도 운동하려 내려갈 땐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고 올라올 땐 계단을 이용하는데, 헉헉대는데도 심박수는 90대를 가르킨다. 이쯤 되니 심박센서 자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따라서 실험을 했다.

 

 

 

 

우선 SpO2다. 모니터로 측정할 때부터 96 이하를 넘겨 본 적이 없다. 비보스마트의 측정엔 거의 1분이 걸린 듯 싶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하다.

모니터는 SpO2를 97%라 말하고 가민 비보스마트는 93%라 말한다. 두 번을 더 했는데 결과는 동일했다. 더 쓰진 않겠다.

 

 

 

 

 

 

그럼 심박수는?


그럼 심박수는 어떨까? 사실 이 즈음에서 기대가 떨어진다.

심박수는 실시간으로 측정되어, 앱을 통해 그 데이터를 볼 수도, 비보스마트 본체를 통해서 볼 수도 있다.

테스트는 10분동안 진행했다. 몇 분은 앉아서, 몇 분은 스쿼트를 하면서, 몇 분은 다시 휴식을 취하면서 측정했다.

심박수라 써져 있는 것은 앱을 통해 동기화시킨 가민의 측정값이고, 아래 작은 창으로 띄운 것은 카메라로 모니터를 찍은 것이다. 그 아래 녹색으로 써져있는 숫자가 모니터(환자감시기, Vital sign patient monitor)로 측정한 심박수다. 그 아래에 있는 숫자는(RR:Resp. Rate) 1분간 호흡 수다.

 

 

이런 식이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하다

우선 앉아서 쉴 때의 측정값이다. 오차는 있으나 거의 비슷하다. 가민이 조금 더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

 

 

 

이제 운동을 시작한다. 맨 처음엔 윗몸일으키기를 했으나(촬영하지 않은 부분) 아예 70대로 계속 유지가 되어, 아무래도 손을 쓰다 보니 센서에 영향이 가는 듯싶어 스쿼트로 바꿨다. 결과는 위와 같다. 막 운동을 시작했을 때는 HR이 117인데 비보스마트에선 77이다. 1분 정도 더 했는데도 100을 벗어나지 못한다. 혹시나가 역시나다.

 

 

 

 

 

이제 다시 앉아서 쉬기로 한다.

클릭하면 확대 가능하다

막상 앉아서 쉬니 또 비슷해진다. 경향성이 없으니 이건 오차가 아니라 오류로구나.

이번 테스트로 심박 센서와 산소포화도 센서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짐을 보았다. 그렇다면 굳이 비보스마트를 써야 할 이유가 있을까? 화면도 흑백에 별로 밝지도 않은데. 그래서 이걸 중고로 팔고 갤럭시 핏을 새로 구했다. 다음엔 개봉기와 함께, 심박센서의 정확도를 측정해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