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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캠핑 장구류

이지트래블러 티타늄 코펠 800, 벨몬트 티타늄 폴드핸들 시에라컵 480 개봉기

원래 가지고 있는 취사도구는 리액터 짭과 리액터 짭 코펠, 이마트 시에라컵, 작은 버너 하나다. 짭 리액터가 무거워(버너만 500g) 작은 버너를 갖추게 되었고, 이번에 티타늄 코펠을 들이게 되었다.

코펠을 들이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코펠과 시에라컵과 가스를 한데 스태킹 하는것이 가능케 하도록 한 부분이었다.

 

아무튼 개봉기 시작이다.

 

 

이지트래블러 티타늄 코펠 800


사면 이렇게 온다. 솔직히 파우치는 안 쓸 듯 싶다. 핏따리 맞아야 쓰는데 이건 뭐 속옷이나 양말 보관할 때나 써야겠다.

 

 

 

바로 이 손잡이 때문에 굳이 평이 하나도 안보이는 이 제품으로 오게 되었다. 결제 버튼을 누를 때까지 스노우피크 트렉 900과 이 제품 사이에서 고민을 했다. 다른 후기들을 참조했을 때, 스태킹 부분에서는 스노우피크가 확실했다. 그러나 바로 그 후기들에서 손잡이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는 바, 스태킹 부분에선 확실치 않지만 이 제품을 선택했다. AMG의 제품도 있지만 너무 넓어 공간활용에 있어 효용이 떨어진다 판단되어 제외했다.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올리고 보니 눈금이 없다. 라면 물 맞출 때 고생좀 하지 싶다.

 

 

홈페이지 상에는 코펠/후라이팬의 높이는 나와있지만 두개를 포개었을 때의 높이는 표기해놓지 않았다. 결국 문의를 했는데, 9cm이라 했고, 실측 결과 90.5mm이다.

참고로 옆의 가스는 많이들 쓰는 230g 이소가스로, 89.5mm, 거의 9cm이다.

각각 230g가스와 110g 가스를 넣어보았다.

 

 

무게를 측정해보았다. 홈페이지 상에는 164g라 표기되어 있고, 실측 결과 167g이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알리에서 8달러엔가 산 저울이라.

 

 

 

 

 

벨몬트 티타늄 시에라 컵 심형 폴드 핸들 480


사면 이렇게 온다. 예상 외로 컵이 플랫하지 않다. 좁아지는 부분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꽤 좁아진다. 하필 480ml인 것은 이왕이면 크면 좋고, 간단하게 찻물을 끓일 땐 시에라 컵이 좋은데 300ml류는 바닥이 좁아 엎어지기 십상이라, 480ml를 고르게 되었다. 만듦새나 외형적으론 굉장히 만족스럽다.

사실 미니멀웍스의 시에라 컵도 비슷하게 생겨(미니멀웍스의 그것 또한 일본OEM으로, 똑같은 제품이라 추정된다) 그것을 살려다 이게 더 4000원인가 싸기에 주문했다.

상단부 내경은 109mm, 하단부 외경(내경을 잴 수 없었다)은 93mm. 거의 15mm 좁아지는 꼴이다. 그래도 다른 시에라컵만큼 좁아지는 경사가 깊진 않아 만족이다.

 

홈페이지 제원상으론 68g.

 

 

 

 

 

종합


이것에 230g 가스를 집어넣으면 이렇게 된다. 완전히 포개어지는 것을 기대했는데 그렇게 되진 않는다.

왼쪽은 230가스, 오른쪽은 110g 가스다. 110가스는 완전히 포개진다.

 

시에라컵과 가스 덩어리를 이제 코펠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 잘 닫힌다. 높이를 재 보아도 2mm 차이다. 이정도면 거의 다 닫힌다 보아도 무방하다. 나중에 긁히지 않도록 펠트나 그런 보양재만 추가로 넣으면 될 것 같다.

가스와 시에라컵 없이는 90.53mm이다.

시에라컵이 생각대로 되진 않았지만, 계획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스태킹에 있어선 아주 만족한다. 그러나 코펠은 당연히 있으려니 했던 눈금이 없어 당황스러웠다. 누구 탓 할 것 없이 내 잘못이다. 또 하나 거슬리는 점은 손잡이가 어떤 부분은 헐거운데 어떤 부분은 뻑뻑한 점이다. 이 부분은 쓰는 데엔 지장이 없어 넘어간다. 사실 눈금 없는 것을 알았더라도 이 제품을 선택했을 것이다.

+방금 물을 끓여봤는데, 뭐 잘 끓는다. 손잡이에 실리콘으로 덧대어져 있지만 조금 짧아 열은 올라온다. 그러나 없는 것보단 나을 것 같다. 라면이나 전투식량 물 끓일 용도론 제격이다.